아침 8시에 지하철을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들은 압니다. 그곳이 사람으로 빽빽하게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가는 곳은 모두 하나같이 ‘사무실’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책상이 있고 컴퓨터도 있으며, 커피 한 잔 마시며 담소를 나눌 동료도 있고 영 껄끄럽기 짝이 없는 상사도 있는 바로 그 사무실이요. (상사는 없어도 좋을 텐데…)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무실에 출근할까요? 남들도 출근하니까? 정장을 입고 멋진 건물에 들어가야 일하는 느낌이 나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동료와 자유롭게 회의를 가질 수 있고, 부하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와 편하게 미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늘 동료들과 ‘협업’하기 위해 출근하는 것이죠.

사전 속 ‘코워킹 스페이스’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의 공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 설명이 언뜻 와닿지 않는다면, 코워킹 스페이스 창시자의 말을 들어봅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인디홀(Indy Hall)은 미국에서 최초로 문을 연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2006년 15명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이 기업은 현재 300명 이상의 인원이 이용하는 큰 기업이 되었습니다. 위워크가 더 유명하지만 어쨌든 이곳의 대표인 알렉스 힐만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꼭 ‘공간’을 만들 생각으로 시작한 건 아닙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힘도 되고 혁신적인 시너지도 낼 수 있는, 일종의 ‘함께 일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볼 계획이었죠.  (출처: 더나은미래)

1. 한 스타트업 대표님의 입장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몰랐습니다. 왜 그렇게 신경 써야 할 게 많을까요? 업무 관련으로 문제가 생겼다면 차라리 낫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대기업에서 일할 때에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사무실 설비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기온은 영하를 뚫고 내려가는데 당장 라디에이터가 고장난다든지 말이죠. 수리업자도 고개를 젓습니다.

사무실 위치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워낙 교통이 불편한 탓에 미팅을 가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죠. 사람 구하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 코워킹 스페이스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겁니다.


깔끔한 인테리어, 세련된 데스크와 의자, 난방과 냉방, 회의실과 휴식 공간, 탕비실의 커피, 접근하기 쉬운 위치까지 사소해 보이지만 업무에는 필수적인 환경들이 제공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의 일원 하나하나가 마음 놓고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다른 스타트업과 쉽게 ‘교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비슷한 출발점에 서 있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각자의 특기를 가지고 업무를 하고 있는 프리랜서도 있죠.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마침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기업, 혹은 프리랜서와 함께 즉석에서 미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같은 공간 안에 자리한 수많은 사람들, 이 사람들이 명함집보다도 가깝고 인맥보다도 편리한 하나하나의 가능성으로 다가오는 것이지요.

2. 한 프리랜서의 입장


디지털 노마드, 좋죠. 해변을 바라보며 업무를 하고 저녁에는 요가를 하는 삶이 싫을 리가 없죠. 하지만 그에게 당장 필요한 건 밀려드는 일거리를 집중해서 처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집에서 일하는 건 작업공간과 휴식공간이 뒤엉켜 버리니 질색이고, 카페에서 일을 하자니 200만원이 넘는 맥북을 두고 화장실 한번 편하게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개인 사무실을 얻기에는 어쩐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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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워크스페이스에는 크게 2가지의 공간을 준비되어 있는데요, 칸막이가 있어 혼자서 집중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분리형 공간과 넓게 트여 있어 다른 프리랜서, 혹은 다른 기업의 일원과 교류할 수 있는 오픈형 공간이 그것입니다. 회의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무 미팅을 모두 그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죠.

하지만 프리랜서로서 가장 좋은 점은, 자칫 혼자 일하며 고립되기 쉬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이 좋으면 새로운 고객사를 이 안에서 찾을 수도 있겠죠.

Co-work: 사람, 사람, 사람
다시 첫 번째 질문으로 되돌아옵니다. 왜 우리는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일을 할까요? 세련된 사무실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사람을 통해 일을 처리할 수 있고, 고민을 해결할 수도 있고, 예상치도 못했던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워킹 스페이스는 그 기회를 제공합니다. 상상도 못한 동료를 만날 수 있는, 부족한 사람을 채울 수 있는 사무실인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죠.

협업(co-work), 코워킹 스페이스는 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합니다. 그것이 2018년의 비즈니스에서는 꼭 필요할 겁니다.